미국에서 새차 구매방법과 세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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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미국에서 새차 구매방법과 세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by 새벽애옹 2024. 2. 14.

미국에서 자동차는 반드시 필요한 물품입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겠습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과정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데요, 만약 한국과 미국의 차이점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고 싶다면 다음 글을 참고해주세요.

2023.09.29 - [미국 생활] - 미국 생활) 한국과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방법의 차이점

 

미국 생활) 한국과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방법의 차이점

한국과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과정에는 세부적인 차이가 있어서 조심해야 하는데요,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매할 때 한국과 다른 점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마지막에 설명해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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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1. 어떤 차를 살지 결정하기
2. 예산 정하기 (Edmund.com / Truecar.com)
3. 신용도 (Credit) 체크하기
4. 딜러샵 방문하기
5. 딜러와 협상하기
6. 할부 (Finance) 논의하기
7. Warranty 확인하기
8. 자동차보험 가입하기

 

1. 어떤 차를 살지 결정하기

차를 구매할 때에는 먼저 사이즈를 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세단을 구매할지, 해치백을 구매할지, SUV를 구매할지, 아니면 커다란 픽업트럭을 구매할지 먼저 자동차의 용도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 크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크기를 결정하고 나면 배기량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데요, 배기량이 클수록 차가 덜 흔들리고 안정적으로 고속주행을 할 수 있지만 연비가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이즈와 배기량을 선택하고 나면 이제 브랜드, 모델, 색깔 (내부/외부), 연식, 연비 (미국에서는 MPG 마일 퍼 갤런이라고 합니다, 1갤런 약 4리터 당 1마일 약 1.6km를 의미합니다), 고장률, 옵션 등에 대해서 고려하면 됩니다. 고장률과 옵션들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서 정보를 들을 수 있는데, 미국에사는 사람들의 모임인 마일모아 (http://www.Milemoa.com)을 이용해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예산 정하기 (Edmund.com / Truecar.com)

원하는 차량을 대략적으로 선택했다면 이제 예산을 짜는 것이 중요한데요, 차량의 가격대를 에드먼드 (http://www.edmunds.com)나 트루카 (http://www.truecar.com) 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에드먼드나 트루카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하게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MSRP가 무엇인지 이해해야 합니다. MSRP는 제조사가 권장하는 판매가격으로, 현재 모델의 색상과 옵션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제조사가 이정도의 가격으로 판매하기를 권장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 권장 소비자가격인데요, 하지만 실제로 차량을 구매할 때에는 이 MSRP에서 얼마를 할인받거나 더 내느냐가 많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이런 평균 시장판매가격을 에드먼드나 트루카에서 설명해 주고 있는데요, 중고차 구매의 경우에도 평균 시장판매가를 찾아볼 수 있으므로 앞으로 구매할 차량을 내가 싸게 사는지 비싸게 사는지 이것들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새차 구매 폭스바겐 taos edmund.com
Edmund.com

예를 들면 폭스바겐 타오스 2023 모델 SE급의 메탈릭 블루 색상을 구매한다고 했을 때 MSRP는 $30220이지만, 딜러들이 평균적으로 $1.085를 할인해주므로 Edmunds는 $29135로 구매하는 것이 시장평균가격이라고 합니다. 차량의 가격이 이정도라는 것을 염두해 두고 딜러와 협상을 진행할 경우 최소한 바가지는 쓰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맥시멈 예산 정하기

Fleet Manager와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함. VIN Number를 받아서 이 차를 얼마에 줄 수 있는지 물어보기

3. 신용도 (Credit) 체크하기

만약 차량을 현금이나 일시불로 구매한다면 신용도 (Credit Score)는 관계가 없습니다. 하지만 차량을 할부로 구매하고자 하면 반드시 신용점수가 필요한데요, 미국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면 보통 신용도 평가 (FICO Score)를 매달 책정해서 알려줍니다. 미국에서 신용도 점수를 관리하고 올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에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FICO Score 미국 신용도 credit
FICO 신용도점수

딜러샵에 방문하기 전에 본인의 신용점수를 파악하고 간다면 할부 (Finance) 를 진행할 때 적절한 이자율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딜러샵을 방문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해야할 것은 본인의 주거래은행에서 Auto-loan을 받아갈지, 아니면 딜러샵을 통해 할부 (Finance)를 진행할지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대부분의 은행에서는 Auto-Loan을 해주는데, 이게 꽤나 귀찮은 일이라 딜러샵을 통해서 파이낸스를 진행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 적절한 이자율에 대해서 알아보고 가는 것이 매우매우매우 중요합니다.

4. 딜러샵 방문하기

이제 집 주변에 있는 딜러샵을 방문하기 전에 미리 전화를 하거나 메일을 보내 본인이 원하는 재고차량이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을 합니다. 딜러샵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원하는 차량의 재고가 있는지 알아보고, 이 차량의 고유넘버 (Vin Number라고 합니다) 까지 적어놓은 뒤 정확히 이 차량이 현재 있는지, 있다면 언제 시운전을 해볼 수 있을지 스케쥴을 잡습니다. 만약 방문한 딜러샵에 내가 원하는 차량이 없고 다른 지역에만 있는 경우 거리에 따라 배달비가 추가될 수 있으므로, 확실히 이 차량을 현재 보유하고 있는지 물어봐야 합니다. 시운전 스케쥴을 잡으면 아마 차량이 밖에 세워져있었기 때문에 깨끗하게 세차를 하고 잘 준비해서 딜러가 시간맞추어 딜러샵 앞에 세워놓을 것입니다.

딜러샵에서 시운전은 반드시 필요한데, 시내, 고속도로 모두 시운전이 가능하니 코너링이나 직진주행, 고속주행을 모두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시내운전때는 매우 조용했는데 고속주행을 할 때 미세한 떨림이 감지된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5. 딜러와 협상하기

딜러와 협상할 때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는 용어는 OTD (Out the door) 입니다. 말 그대로 딜러샵 문을 열고 나올 때 내게 될 최종 금액을 의미하는데요, 앞에서 알아본 MSRP에서 딜러의 할인을 받은 후, 여기에 Sales tax, Dmv fee, 주에 따라서 추가 Documentation Fee를 모두 포함한 최종 가격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위해 해당 주에서 등록을 할 때 어느정도 비용이 들어가는지, 세금이 얼마나 되는지를 미리 알아보고 간다면 세부 항목들 비용이 과도하게 책정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량가격이 $10000이면 등록세와 각종 수수료들을 포함하면 약 $13000을 최종 비용으로 내게 됩니다. 이러면 처음에 $10000만 낼 것이라고 알고 갔는데 $13000을 내라고 해서 갑자기 사기당한 기분이 들고 바가지쓴게 아닌지 생각할 수 있는데, 과도하게 비용을 책정하지 않았다면 매우 정상적인 것입니다. 따라서 처음에 예산을 잡을 때 내가 낼 수 있는 돈이 $10000이라고 정말 $10000짜리 차량을 고르면 안된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미국 자동차 구매 딜러 협상
이제 얼마 안남았다

6. 할부 (Finance) 논의하기

이제 가장 중요한 할부를 논의해야 하는데요, 할부는 전액을 할부로 할 수도 있고, 혹은 처음에 계약금 혹은 선금 (Down Payment)을 내고 나머지 금액을 할부로 낼 수 있습니다. 다운페이먼트는 총 OTD에서 내가 현재 목돈이 있다면 낼 수 있는 만큼을 미리 지불하는 것인데요, 이럴 경우 할부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낮아지므로 이자가 덜 붙어서 결과적으로는 총 내는 금액이 내려가게 됩니다. 현재 다운페이먼트를 얼마를 낼 수 있을지 논의한 후 최종 금액이 이자를 포함해서 어느정도가 될 지 정말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자신의 Credit Score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지 않으면 딜러 샵에서 파악한 신용정보와 다를 수도 있고, 따라서 훨씬 더 높은 이자율이 적용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본인의 신용점수의 경우 어느 정도의 이자율로 자동차구매대출을 받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신용도가 좋다고 해서 꼭 좋은 이자율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재정상태도 중요하고, 과거 학자금 대출같은 부채를 상환했던 이력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전체 총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보통 36개월에서 80개월까지 상이한 상환 기간을 설정하고 있지만, 기간이 길어질 수록 돈을 더 오랜 기간 빌린다는 뜻이기 때문에 총 비용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주거래은행에서의 Auto-loan은 사실 별로 추천하지 않는데, 자동차 업체에서 제공되는 이자가 보통 Special Finance라고 해서 현재 진행하는 이벤트로 가장 유리하게 적용되곤 합니다. 그리고 한번에 딜러샵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체에서 파이낸스를 받는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7. Warranty 확인하기

보증기간의 경우는 보통 브랜드마다 매우 상이하기 때문에 어떤 보증이 있는지 잘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10만마일 보증과 7년 보증 중 먼저 만료되면 끝나는 보증이 일반적이고, 처음 1년간은 모든 것을 보증해주기도 합니다.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 따로 보증되는 프로그램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차를 구매할 경우 당장 신경쓰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8. 자동차보험 가입하기

마지막으로 거쳐야 할 것이 보험인데요, 이 보험 역시 매달 나가는 돈이기 때문에 할부금과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 본인의 운전기록이 중요하고, 자동차의 종류마다 보험료도 다르게 책정됩니다. 미국에서는 Statefarm, Geico, Progressive 등 굉장히 많은 자동차 보험사가 존재하는데, 크게 지점이 있는 보험사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보험사가 있습니다. Statefarm은 전통적인 지점이 있는 보험사, 그리고 Geico나 Progressive는 인터넷 기반 보험사인데요, 마치 지점이 있는 은행과 인터넷은행과 같은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은행 통장 개설하는 법에 대해 알고싶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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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인터넷 보험이 평균적으로 가격이 저렴합니다. 그리고 통화를 하는 것이 오히려 귀찮기도 하고 인터넷이나 앱으로 모두 해결 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은 인터넷 보험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 보험사들 사이에서도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최소한 두세곳 정도에는 내 정보를 모두 넣어보고 최종 가격이 얼마가 나오는지 알아본 후 가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