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서 대중교통 이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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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워싱턴DC에서 대중교통 이용하기

by 새벽애옹 2024. 2. 13.

워싱턴 DC는 대중교통이 매우 잘 되어있어서 지하철, 버스, 서큘레이터를 이용하여 매우 편안하게 다닐 수 있다. 워싱턴 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를 DMV라고 부르는데, 미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자동차관리부(Department of Motor Vehicle)과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워싱턴 DC가 미국의 수도이지만, 미국은 각 주마다 다른 교통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DMV지역의 교통카드를 따로 발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DC 내에서는 지하철 (Metro), 버스 (Metrobus), 서큘레이터 (Circulator)가 있는데, 이것들을 모두 하나의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DMV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는 SmarTrip으로 신청방법에는 직접 카드발급기를 통해서 발급받는 방법과 아이폰 지갑을 사용하여 온라인으로 발급받는 방법이 있다.

워싱턴의 대중교통, 특히 버스에서는 카드단말기가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이런 경우 사실 그냥 지나쳐도 괜찮다. 오히려 다시 지불하려고 카드나 휴대폰을 단말기에 가져가면 버스기사분이 그냥 지나가라고 손짓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워싱턴 DC의 대중교통 단말기가 고장난 경우가 잦아서 그런데, 의도치 않게 대중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

 

1. 기본요금

지하철 (Metro): 기본 $2 , 시간에 따라 요금에 변동이 있고 한국 지하철처럼 거리마다 추가요금 발생

버스 (Metrobus): 기본 $2,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거리마다 추가요금 발생

서큘레이터 (Circulator): 기본 $1, 이후 추가요금 없음

2. 오프라인 교통카드

오프라인으로 SmarTrip 교통카드를 발급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하철역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워싱턴 DC내의 모든 지하철역에는 카드발급기가 있는데, 처음 발급비 $2만 지불하면, 이후에는 금액을 충전해서 해당 금액만큼 사용할 수 있다. 

SmarTrip 교통카드 워싱턴 DC
SmarTrip 교통카드 실물 -출처 WTOP-

파란색으로 되어있는 교통카드 발급기계를 보면 처음 A, B, C 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는데, A는 여행지에서 주로 사용할 수 있는 1일, 3일, 7일 무제한 이용권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런 Day Pass를 이용하여 방문한 기간동안 잘 계산해서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1일권은 $15, 3일권은 $30, 7일권은 $60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하루에 대중교통을 약 7~8회 이용할 예정이라면 Day Pass를 구매하는 것이 유리한데, 생각보다 하루에 저렇게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요금을 충전하고 사용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DC의 경우 생각보다 관광지가 몰려있어서, 대부분 도보거리 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숙소가 조금 멀리 떨어져 있으면 대중교통을 보통 이용할텐데, 조금 멀리 떨어진 두 구역을 하루에 모두 방문한다고 해도 4회 정도만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요금충전방식을 추천한다.

B를 선택하여 일반 충전방식을 선택하면, 기본 $2에 충전하고자 하는 요금을 선택하면 된다. 요금 선택은 숫자로 누르는 것이 아닌 아래와 같이 +/-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처음 카드 발급 이후에는 충전만 하면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은 금액을 충전 할 필요는 없다. 충전할 금액을 선택한 후 마지막으로 C를 누르면 최종 금액이 확정된다. 마지막으로 다시 B 버튼을 누르고 신용카드나 현금을 넣어 결제를 하면 카드가 발급된다. 

주의할 점은 카드충전시에 Debit Card (한국의 체크카드)가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용카드나 현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에서 은행계좌를 여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면 좋다.

2024.02.10 - [미국 생활] - 미국에서 은행 통장 개설하기

 

미국에서 은행 통장 개설하기

미국에서 은행 통장을 개설할 때에는 한국과는 다른점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미국에서 통장을 개설할 때 필요한 서류들과 요금, 주의할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알아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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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이폰의 애플페이를 이용한 교통카드 사용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이미 아이폰에 등록한 경우에는 자동으로 대중교통을 사용할 수 있게끔 설정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미국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따로 교통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좋다.

발급을 위해서는 처음 Wallet 어플에 들어가서 교통카드 (Transit Card)를 선택한 후 SmarTrip을 선택하면 된다. 만약 오프라인으로 카드를 발급받았다면 Transfer Existing Card를 선택하여 교통카드 발급비 $2를 이중으로 내는 일을 피할 수 있고, 오프라인 카드 없이 처음부터 아이폰으로 발급받는다면 $2의 발급비를 지불해야 한다. 애플페이를 이용한다면 휴대폰으로 교통카드의 잔액이나 사용내역, 특히 출발지와 도착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애플페이를 이용할 경우 애플워치로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매우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