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하성 커리어 첫 만루 홈런 시즌 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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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MLB 김하성 커리어 첫 만루 홈런 시즌 17호

by 새벽애옹 2023. 8. 23.

미국 시간 8월 21일에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만루홈런을 작렬하여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김하성 메이저리그 만루홈런 그랜드슬램

28도루 그랜드슬램 17호 홈런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의 홈경기에서 2루수  1번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4타점 1 도루로 맹활약했는데요, 1회 초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의 좌완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96.5마일 (155km/h) 빠른볼을 우측으로 밀어쳐 2루타를 때려냈습니다. 이어진 출루에 성공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이어 소토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4번타자 마차도의 타석에서 타티스와 함께 더블스틸을 시도한 김하성은 시즌 28도루에 성공하고,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아 팀을 1-0으로 이끄는 선취점을 이뤄냈습니다. 이로서 시즌 28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올시즌 30도루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팀내 최다도루자인 김하성은 2019년 키움히어로스 시절 기록한 33도루가 자신의 커리어통산 최다 도루인데요, 2016 넥센히어로스 시절에 기록한 커리어 2위기록인 28도루와 타이를 이루며 앞으로 빅리그에서 자신의 커리어 최다도루를 경신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어진 2회말 김하성은 자신의 시즌 17호 홈런이자 빅리그 커리어 첫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 만루홈런은 자신의 빅리그 300호 안타이기도 했는데요, 이로서 팀의 6득점 중 5득점을 책임지는 최고의 활약을 보인 김하성 선수는 팀을 2연패의 수렁에서 구해냈습니다.

조용한 세리머니

김하성선수는 화려한 세리머니로 유명한데요, 홈에 들어와 득점을 기록할 때 다음 타석에서 대기중인 타티스 주니어와 루틴을 맞추어 화려하게 퍼포먼스를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커리어 첫 만루홈런을 때려낸 김하성선수는 타티스 주니어선수와 간단한 세리머니를 보이기는 했지만, 전혀 웃지도 않고 차분한 모습으로 덕아웃으로 걸어들어왔는데요, 매우 기분이 좋을 법도 한데 매우 차분하고 조용히 세리머니를 마무리해서 혹시 김하성선수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팀에 어떤 일이 있는지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을 듯 합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팀 전체가 조용히 세리머니를 마무리한 것은 김하성이 홈런을 기록한 상대 투수가 바로 20일전인 8월 1일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라이언 웨더스 선수로, 바로 지난달까지만해도 모두 함께 팀동료로 지냈던 선수입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수들은 웨더스에 대한 예의를 지키며 굉장히 매너있게 조용한 세리머니로 자신들의 경기력을 축하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DL0nz19sRQ